그가 말했다
낡고 갈라져 더 이상 제 기능을 잃어버린
오래된 고목나무같은 마른 입술로 내게 말했다
네가 울수있어서 다행이라고
우는건 여리고 약한게 아니라고
참 착한거라고 다정한거라고
그의 떨리는 마지막 숨마저도
그는 어떤것도 흘리지못하고
차분하게 흩어졌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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